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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집회 현장서 기댈 건 펜스뿐인 경찰…“1년 대여비 10억”

2023-05-19 3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노총 건설노조의 무법천지 노숙투쟁 때 무기력한 경찰 대응에 대한 질타가 큰데요. <br> <br>집회 시위는 늘어나는데, 차벽도 못 쓰고 경찰은 줄어들고, 통제 수단이 이 철제 펜스뿐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펜스 대여비만 작년에 10억 원 가까이 썼습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곳곳에 세워진 철제 펜스들을 옮깁니다. <br> <br>트럭 위에는 사람 어깨높이 펜스 수백 개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16일부터 1박 2일 동안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민노총 건설노조 집회에 대비해 경찰이 빌린 펜스들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펜스 대여에 투입된 경찰청 예산은 약 10억 원. <br> <br>설치와 해체까지 펜스 1개당 1만 7천 원에 모두 민간 행사 대행업체에 맡기고 있습니다. <br> <br>[민간 펜스 대여 업체 관계자] <br>"저희는 원래 행사하는 사람들이라. 행사할 때, 마라톤 대회 많이 나갔고요. (경찰 대여) 횟수가 많아졌죠. (많이 설치할 때는) 1만 개씩 깔고 그랬어요." <br><br>이렇게 지난해 빌린 펜스만 모두 5만 4천 개가량으로 9억 4천 5백만 원에 달합니다.<br><br>펜스를 많이 빌린 전국 상위 3개 경찰서는 서울 종로, 남대문 등 모두 서울 관내입니다. <br><br>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 이전을 결정한 뒤, 서울 용산 경찰서에서도 세 번째로 많이 대여했습니다. <br> <br>경찰은 지난 정부 때인 지난 2021년 대규모 폭력 사태 대응을 위해 갖고 있던 살수차와 가스차 30대 모두 폐기했습니다. <br> <br>차벽 설치도 제한돼 오로지 경찰 몸만으로 과격 시위를 막아야 하는데 의무경찰 폐지로 인원마저 부족해지자 펜스 외에는 기댈 곳이 없는 겁니다. <br> <br>문제는 집회가 날로 늘고 있고 펜데믹 해제로 콘서트 등 각종 행사까지 급증하면서 펜스 자체도 부족한 상황.<br><br>만약 대규모 폭력 시위가 발생할 경우 규정도 없고 마땅한 수단도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유하영 <br>자료 :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실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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